천재 물리학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노벨상을 거부하려 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불리며
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 중 한명인 리처드 파인만
그는 양자 역학, 입자 물리학 분야에 많은 과학적 발전을 이뤄냈고,
나노 기술에 대해서도 최초로 제창한 사람 중 한 명이며,
교육과 강의에도 뛰어난 실력을 가졌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과연 그는 어떻게 공부했을까요?
파인만의 '이해했다'에 대한 남다른 기준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파인만은 '무언가를 아는 것'과 '무언가의 이름을 아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무언가를 이해하려면, 그것을 아이에게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간단히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기에
머리로는 안다고 생각하는데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파인만의 기준에서는 개념을 이해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운 개념이나 사안을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보고
대강의 의미만을 익힌 채 우리가 그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이런 기준 때문에 빌 게이츠에 따르면 파인만은 본인에게는 매우 엄격하며,
특히 어떤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본인을 더욱 밀어붙였다고 합니다.
'내가 이 경계 조건을 재대로 이해한건가?', '왜 다른 방식으로는 접근하지 않는 지 제대로 이해했나?', '내가 정말로 이해한 걸까? 등과 같이 깊게 이해하도록 자신을 밑어붙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명하기 쉽지 않은 것을 굉장히 쉬운 개념으로 설명하는데 탁월했다고 합니다.
파인만은 이처럼 무언가를 잘 설명하는 비결은 스스로 깊이 이해하는 데 있다고 믿으며,
쉽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깊이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파인만 학습법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개념을 선정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적어본다.
(혹은 그에 대한 조사를 해보고 알게 된 모든 내용을 적어본다.)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강의용 스크립트를 쓴다고 생각하고,
그 개념을 전혀 모르는 12살 짜리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을 써본다.
(* 복잡한 단어는 알아듣지 못한다고 가정하고, 최대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단어들로만 설명해야 합니다)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이해가 더 깊어지며,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정확히 집어낼 수 있습니다.
설명하다 막히는 부분, 설명이 명확하지 않은 부분, 복잡한 단어로 설명해야 하는 부분 등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찾아 다시 공부합니다.
막힐 때마다 노트, 원서/참고서, 강의, 교수/선생님 등에게 다시 돌아가 배우고
다시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말을 더 단순화 한다거나, 이해하기 쉬운 자신만의 설명법을 만든다거나 등)
파인만 학습법은 이와 같이 #2와 #3의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학습 효과를 높이며 더 깊이, 더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때는 여러 번 숙고하며,
자신의 이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주목하고 문서화시키는 것도 좋은데
이는 이해를 심화시키고 학습 과정을 조명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1. 개념을 선정하고, 생각하고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적어본다.
2. 가능한 한 가장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여 설명을 써내려 가본다.
3.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찾아 다시 공부하고 정리한다.
⇒ 쉽게 설명해보고,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
다시 공부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결국 파인만 학습법의 핵심은 '사고'와 '연결'입니다.
설명하는 과정(및 재학습)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이지요.
1. 단순히 사전적인 정의를 외운 것이 아니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사고'하며 차츰차츰 이해를 넓혀갔기 때문에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막히는 곳은 없는지,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점검해볼 수 있고,
설명, 비유, 예시, 확장 등을 하며 논리와 타당성을 따지기 위해선 이해해야 하기 때문)
2. 자신만의 설명, 비유, 예시 등을 통해 자신만의 것으로 재구성하며
알고있던 기존 지식들과 '연결'시켰기 때문에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오래도록 기억하게 된다.
1. 빈 종이나 노트 위에 이해하고자 하는 개념을 적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적습니다.
ex) 인공지능 - 마치 인간이 사고하고 지각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컴퓨터를 프로그램으로 실현시킨 기술
현재는 인간이 학습하는 것과 같이 컴퓨터에게 데이터를 학습시켜 패턴을 익히도록 하고 예측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법인 머신러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공 지능은 ~~로 나뉘고 ~~~와 같은 방법들이 있고 ~~ 등등등 ....
2. 초등학생에게 개념을 설명한다 생각하고, 강의용 스크립트를 작성해봅니다.
- 사전적 정의를 쓰는 것이 아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단어들로
자신만의 설명, 비유, 예시 등을 만들어봅니다
- 관계나 구조 등이 있다면 도형 등을 이용해 도식화를 하며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어도 좋습니다.
- 설명의 시작 및 흐름은 자유롭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광범위한 요약으로 시작해도 되고, 해당 개념의 존재 목적이나 쓰임새 등을 말해도 괜찮습니다)
ex) 인공지능 - 인공지능은 '여기에 있는 많은 사진들 중에 우리 가족의 사진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우리가 사진들을 살펴보고 생각하며 가족 사진을 고를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도 생각해보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도구야. 집에서 매일 보는 아빠의 검은색 안경과 큰 입, 엄마의 큰 눈과 오똑한 코 등을 떠올리며 우리가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에게도 우리 가족의 사진들을 여러 장 보여주며 이러한 특징들을 알려준다면 컴퓨터도 정답을 맞출 수 있겠지? 인공지능은 이처럼 ~~~
3. 설명이 어려운 부분을 찾고 다시 공부합니다.
추가적으로 이해했다고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관련 질문들을 이어나가 봅니다.
ex) 나는 인공지능의 ~~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알지 못했구나, ~~인 부분은 잘 설명하지 못하고 있구나.인공지능은 왜 어떤식으로 발전했지? 머신러닝, 딥러닝의 차이는 무엇이지? 머신러닝 외의 인공지능은 없을까?인공지능의 개념도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는 조직적으로 이해하지 못했구나. 음.. 원서, 책, 강의, 질문 등을 통해 공부해보자 등등
4. 설명하고 (질문하고) 다시 공부하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설명이 정확하고 명확하고 엄밀한지, 무언가로의 확장이나 응용 및 적용이 가능한지 점검해봅니다)
ex) (설명)인공지능은 ~~ ⇒ (점검) ~~ 모르는구나, ~~는 무엇이지? ~~는 없을까? ~~정확하고 엄밀한가? 등등 ⇒ (공부) ⇒ (설명) ⇒ (점검) ⇒ ··· ⇒
오늘은 리처드 파인만의 학습법을 분석해보고,
적용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자주 헷갈리고 잘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 있다거나,
새롭게 배우고 싶은 어려운 개념이 있다거나,
무언가를 제대로 명확히 기억하고 싶으시다면
파인만 학습법을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업글연구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나 하트, 댓글로 소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관심도 큰 힘이 됩니다!)
- 제대로 이해한건지 확인해보기
Q. 당신은 그것을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나요?
Q. 당신은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에도 답을 할 수 있나요?
파인만처럼 학습하기 - 천재 물리학자 파인만은 어떻게 공부했을까? (파인만 학습법)
제프 베조스처럼 고객에게 집착하기 - 그는 어떤 식으로 고객에게 집착하였을까? (2) | 2021.11.30 |
---|---|
오프라 윈프리처럼 어떤 역경이든 이겨내기 - 그녀의 역경을 이겨낸 비결은? (0) | 2021.11.25 |
일론 머스크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 - 그는 어떻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을까? (1달러 프로젝트) (0) | 2021.11.24 |
잡스처럼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의 삶'을 살기 - 그는 왜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라고 했을까? (0) | 2021.11.23 |
빌 게이츠처럼 독서하기 - 그는 어떻게 책을 읽을까? (빌 게이츠 독서법) (0) | 2021.11.20 |